[두통] 출산후 아픈머리 방치하면 위험해요

출산 후 아픈 머리, 방치하지 마세요

 

지난해 결혼을 해 3개월 전 출산을 한 33세의 직장여성 김 모씨는 출산 후 심해진 두통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결혼 전에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가 아팠었지만 아이를 낳은 후에는 참기 힘들 정도의 두통이 자주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한 임신 전과는 달리 출산 후에 나타난 두통은 진통제를 먹어도 사라지지 않았고 하루 종일 머리가 무거워 직장생활 적응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일반적으로 임신 초기에는 생리적인 변화로 인해 두통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황체 호르몬의 분비, 혹은 입덧으로 인한 구토, 자극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감기나 피로, 수면부족,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임신 초기 두통의 주요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두통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호전이 된다.


한방에서는 임신 중, 혹은 출산 후 여성의 두통을 담열(痰熱)이 원인인 것으로 진단한다. 보통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에게 양분을 주기 위해 신체 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어느 정도의 담열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담열이 머리쪽으로 올라가게 되면 근육을 긴장시키고 두통을 일으키게 된다. 즉, 임신을 하면 담열이라는 것이 생기고, 이로 인해 머리가 무겁고 사지가 나른하며 두통이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출산 후에도 두통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심하게 나타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출산 후에는 몸의 진기가 많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여기에 두통까지 겹쳐진다면 만성피로와 산후우울증도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출산 후 나타난 두통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임신 중 생긴 담열이 일종의 찌꺼기인 어혈(瘀血)로 발전하기 쉽다. 어혈이 생길 경우 뇌의 혈액순환을 방해, 두통 증상을 심하게 만들뿐 아니라 수년, 혹은 수십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두통으로 발전하기 쉽다. 만성두통은 만성피로, 집중력감소, 어지럼증, 이명, 뒷골땡김 등 다양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뇌졸중, 중풍 같은 치명적인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따라서 출산 후에 출산 전보다 오히려 두통이 심해지고 잦아졌다면 어혈로 인한 두통일 가능성이 크므로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은 두통은 MRI나 CT 등 각종 정밀진단으로도 원인을 찾아내기 어려워 치료가 쉽지 않다. 한방에서는 어혈을 녹여 체외로 배출하는 한약내복요법을 이용하는데, 1~3개월 정도 치료로 80% 이상의 통증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침 요법을 이용, 머릿속의 어혈을 인위적으로 뽑아내는 뇌압조절침 치료도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머릿속에 생성된 어혈은 두통과 함께 위장질환, 간기능이상 등 각종 신체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것이 다시 두통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유발한다. 따라서 어혈치료로 통증이 치료되었다면 어혈로 인해 유발된 신체 불균형을 바로잡는 치료를 시행해 두통의 재발을 예방해야 한다.


풀과나무한의원 이시섭 원장

by 뷰♡ | 2008/04/30 14:49 | 풀과나무 언론방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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